“일본 언론은 정확한 사실만을 독자에게 전달해야 하며, 앞으로 광고를 받을 때에도 정확한 심의과정을 거쳐 선별해 광고를 게재하기 바란다.”
‘한국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일본 외무성의 독도광고를 실은 70여개의 일본 언론매체에 14일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일본 정부가 잘못하는 것들은 언론에서 그 잘못을 지적해 올바른 여론을 조성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그는 우편물 발송을 위해 직접 도쿄에 갔다. 편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 했던지 독도자료와 책자까지 동봉했다. 또 노다 총리를 비롯한 내각 관료들에게도 독립기념관에서 발간한 란 일본어 책자를 발송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이 낸 광고가 잘못된 정보라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독도학회에서 발간한 일본어 독도자료를 보내게 됐다”며 “도쿄 현지에 직접 와서 보니 광고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크지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그 광고가 외신이 아닌 자국신문에만 광고를 한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정치쇼”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꼼수에 휘말리지 말고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기에 정치, 외교적 문제로 풀어나가기보다는 문화, 관광적인 측면으로 홍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 교수는 다음달부터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광고뿐만이 아니라 욱일승천기 사용을 금지하는 전세계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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