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전선 최전방을 사수하는 육군 제28보병사단(무적태풍부대)이 내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오정일(소장) 28사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송석봉 KB국민카드 상무는 13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28사단 본청 회의실에서 '무적태풍부대 전우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오 사단장은 송 상무에게 1호 무적태풍부대 전우사랑카드를 받은 뒤 부대원들이 1차로 작성한 카드 신청서 약 1,200장을 국민카드 측에 전했다. 부대원들이 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기금으로 적립되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쌓인다. 28사단은 카드 유효기간(5년) 동안 이렇게 모이는 기금을 수해피해 주민이나 불우 장병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오 사단장은 "카드 사용만으로 누구나 효과적인 기부가 가능한 내고장 사랑운동의 취지에 감동을 받았다"며 "나눔이 일상화되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부대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박 부회장은 "일시적 기부가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나눔운동에 기꺼이 동참해줘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송 상무는 "전우사랑 운동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휴전선을 비롯해 전략적 요충지인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을 통합방위하는 28사단은 지난해 여름 신천 범람으로 최악의 수해피해를 입은 동두천시민 지원에 앞장서는 등 대민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동두천=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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