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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강동원, '진보당 엑서더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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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강동원, '진보당 엑서더스' 가세

입력
2012.09.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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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소속 지역구 의원인 노회찬 심상정 강동원 의원은 13일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도 탈당 러시에 합류해 구당권파를 제외한 주요 창당 세력의 탈당은 거의 마무리됐다.

노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낡은 질서와 패권에 적당히 야합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우리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 해 온 수많은 당원과 우리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수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도전을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최순영 홍희덕 전 의원, 박승흡 전 최고위원 등 전직 의원과 최고위원, 지방의원들도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진보정치혁신모임 운영위원회에서 "앞으로 국민 속에서 함께 해나갔으면 하는 소망을 말씀 드리고 통합진보당 안에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당의 공동대표였던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5월 12일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이후 이날까지 탈당계를 제출한 당비납부 당원은 1만9,500여명으로 최종 탈당자 수는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셀프 제명'으로 당을 떠난 데 이어 지역구 의원들까지 가세함으로써 신당권파 소속 현역의원 전원이 탈당했다. 이로써 신당 창당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보정치혁신모임은 운영위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을 목표로 노동자, 농민, 영세상공인 외에 지식인, 법조인, 문화예술인 등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16일 전국회의를 열어 향후 진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 신당권파 관계자는 "의원 7명을 확보한 정치세력으로서 16일 회의에서 혁신모임을 창당 추진 조직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당권파는 16일 임시 당대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데,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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