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 서울시 자치구들이 저마다 풍성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15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강남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55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곡 등이 대표작이 연주 된다.
성북구는 15일 오후 5시 장위동에 위치한 전통한옥인 김진흥 가옥에서 조선시대 공주와 부마의 혼례식 재연하는 ‘장위부마축제’를 개최한다. 김진흥 가옥은 조선시대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 윤의선과 덕온공주가 실제 살았던 곳으로 이날 행사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가오티 마이씨가 공주 역을 맡아 그 의미를 더한다.
구로구는 5분 내외의 짧은 영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를 13일부터 열고 있다. 신도림역 인근 복합쇼핑몰인 디큐브시티 7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신도림과 구로CGV 등 구로구내 영화관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18일까지 계속되며 국제경쟁부문 136편과 특별기획부문 92편이 출품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다동ㆍ무교동 음식문화 가을대축제’도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축제기간 중에는 낙지 요리로 1960년대부터 유명세를 탄 무교동의 특성을 살려 ‘산낙지 잡기 체험’, ‘산낙지 먹기대회’,‘매운 낙지 먹기 대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편, 동대문구는 다음달 6일 장안동 거리에서 ‘2012 제1회 세계거리춤 축제’를 개최한다. 탱고,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아마추어 댄서들이 실력을 뽐낼 이번 행사에는 시민 3만 명이 모여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말춤을 흉내 내는 ‘말춤패러디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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