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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천에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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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천에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

입력
2012.09.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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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국내 최대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설립,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13일 경기 이천시에 농수산물 가공ㆍ저장ㆍ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유통시설 '후레쉬센터'를 1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총 예산 1,000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연면적 4만6,535㎡(1만4,077평)에 지하1층~지상5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 내부에는 총 2만3,000톤의 농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와 독일 등 선진국에서 도입한 과일 자동선별기, 자동포장기 등 최신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올해 60개 품목, 10만톤(5,000억원 규모)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조원 가량의 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가격 인하. 기존 '생산자-산지수집상-도매시장-소매상인-이마트'의 5단계의 유통과정이 '생산자-후레쉬센터(이마트)'의 2단계로 줄게 돼 소비자 가격을 최대 20%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농민 등 생산자들은 안정적 공급처 확보 및 저장ㆍ포장ㆍ가공 등에 소요되던 비용을 줄여 약 10%의 수익 증대도 기대된다. 이마트는 현재 총 매장 판매물량의 50% 수준인 생산자 직거래 규모를 센터오픈 뒤 80% 수준으로 높이고, 2014년엔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저장 및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공급 안정화도 예상된다.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등의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해 품목별 판매기간을 수개월씩 연장시켰는데, 매년 10월 수확기인 사과의 경우 기존 저장시설 보다 최대 4개월이 긴 이듬해 7월까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격폭등, 생산량 급증으로 인한 파동 등에 적절히 대응해 가격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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