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제2, 제3의 '김미영 팀장'이 속출하자 '대출 사기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은 "1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대출 사기 범죄를 전국적으로 특별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8월까지 대출 사기 발생 건수는 총 1만2,684건으로 같은 기간 보이스 피싱 범죄(4,405건)의 3배에 달했다.
대출 사기는 금융회사 팀장 등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발송한 뒤 수수료, 이자, 보증보험료 선납 등을 요구해 돈을 가로채는 범죄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개설, 통장을 담보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고 이를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으로 악용하는 신종수법도 생겼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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