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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 지사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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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 지사 개소식

입력
2012.09.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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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1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지사를 열고 유럽 남동부 및 서부 아시아 지역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터키 정부와 여행업계,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스탄불 지사는 관광공사의 28번째 해외 지사다.

터키는 2007년 이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수가 연평균 7.1%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터키인 관광객은 1만 7,000여명으로 아직 방한 관광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하지만 최근의 한류 열풍과 한국인 관광객 급증(지난해 15만여명)으로 인해 터키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찾은 터키인 관광객은 1만 1,0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6.8% 늘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현지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트렌디한 도시, 다양한 종교, 맛있는 음식과 오랜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을 소개하며 “(터키인에게) 분명히 멀고 비싼 곳이지만,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찾아가 봐야 할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여행지로서 한국이 낯설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관심이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시장에 집중됐지만, 최근 공격적 마케팅으로 유럽에서도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터키 시장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창근 이스탄불 지사장은 “터키는 그리스, 불가리아 등 남유럽뿐 아니라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랍권 관광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이스탄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개소식에서는 한국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트래블 마트, 난타 공연 등이 함께 열려 현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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