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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사이트 3000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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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사이트 3000개 폐쇄

입력
2012.09.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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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장규모가 날로 커짐에 따라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규모는 연간 13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인 스포츠토토 매출의 6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선수 자살까지 빚은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 프로배구도 불법 도박사이트와 연계된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했다. 도박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는 등 점 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지난 4월30일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터'를 설치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지방경찰청을 비롯한 4개 경찰청과 합동으로 통합 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총 60명(운영자 17명, 이용자 43명)의 불법 도박 관련자를 검거했다"며 "도박 금액으로 보면 97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오프라인에 접수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총 6,400여 건에 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3,000여개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통합 콜센터는 스포츠도박 시장에 대한 단속이 부처별로 흩어져, 기관별 협조 미흡, 주무기관 부재로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범시켰다. 공단은 정부기관과 경찰청, 프로 스포츠 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통합 콜센터를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근절의 중심이자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의 메카로 만들어가고 있다.

6월 출범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감시 모니터링단'도 불법 베팅 근절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불법 사이트와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매주 6만여 건을 모니터해 불법 홍보 문구 5,700여 건을 삭제했다.

공단은 이와 별도로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 및 승부조작을 신고 하면 최고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전화는 1899-1119(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토요일 오전 9시∼낮 12시), 인터넷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 내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터 온라인 신고센터로 하면 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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