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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0… 체면 구긴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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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0… 체면 구긴 메시

입력
2012.09.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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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캡틴'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의 A매치 연속 득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메시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7차전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포가 침묵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예선 3차전(2-1)을 시작으로 8일 파라과이와의 6차전(3-1)까지 A매치 6경기 연속 득점(10골) 행진을 펼친 메시는 페루전에 4-3-3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페루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지만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혼을 뺐다. 페루는 전반 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실축, 선제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페루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22분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골 네트를 가르며 기세를 올렸다.

수세에 몰리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8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페루는 후반 9분 루이스 라미레스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메시는 90분간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고 전담 키커로 나선 프리킥과 코너킥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는 브라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두 골의 시발점 노릇을 하며 3-0 대승에 공헌했다.

유로 2008,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 이어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약체 조지아와의 I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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