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을 비롯 정동 영국대사관저와 오만대사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평소 출입이 통제됐던 서울의 주요 건물들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내달 4~6일과 13일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시내 150여개 시설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서울’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달 6일은 ‘시장 공관 여는 날’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가이드가 돼 공관을 안내하고, 애장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의 유일한 한옥청사인 혜화동 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문화시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내달 4일에는 1890년 지어진 영국대사관저와 올해 5월 문을 연 오만대사관을 둘러보는 ‘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국대사관저는 19세기말 서양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며, 오만대사관은 통유리창과 아라비아풍 정원으로 구성된 이슬람 스타일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내달 13일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쇳대박물관, 사비나미술관, 북촌생활사 박물관 등 북촌, 대학로, 광화문 일대의 박물관과 갤러리, 공방 등 60여곳의 문화시설이 24시간 개방된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서울문화의 밤’ 홈페이지(www.seoulopenweek.com)에서 하면 되고, 신청자가 참가 인원을 넘을 경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한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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