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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국내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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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국내서 개발

입력
2012.09.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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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나 제철소, 석유화학공정 등에서 대량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단의 하나인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은 11일 "독자 개발한 흡수제로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약 90% 붙잡은(포집) 다음 여기에 열(재생에너지)을 가해 흡수제와 이산화탄소를 다시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개발단은 "이 공정 기술을 현대ㆍ기아차에 이전해 주고 정액기술료 4억7,000만원과 경상기술료(공정, 소재 매출의 1%)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 미츠비시중공업이 최근 개발한 것과 같은 기술이지만 필요한 재생에너지가 20% 낮다. 따라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미츠비시중공업을 비롯해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 세계 여러 에너지기업들이 개발한 흡수제는 성능이 비슷하다.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가 100이라면 90만큼을 포집할 수 있다. 결국 재생 에너지를 적게 쓰는 우리 기술이 상용화에 좀더 유리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윤여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연구단 저에너지포집소재팀장은 "미츠비시중공업의 흡수제는 판매가가 kg당 약 1만5,000원인데 비해 우리 흡수제는 4,300원으로 싼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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