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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네트워크가 폭력으로부터 학생 보호

입력
2012.09.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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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한 인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선 가정이나 학교뿐 아니라 온 지역사회가 협조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 대상 범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배움터 지킴이, 경찰, 상담소 등이 손발을 맞추지 않고는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EBS '연중기획-폭력 없는 학교'는 11일 밤 12시 35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시스템을 잘 운용하고 있는 광명시를 찾아간다.

요즘 학부모들은 범죄 때문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도 걱정이다. 광명시는 4월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인 청소년 어울림센터를 설립, 학생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광명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피해, 가해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배움터 지킴이실을 설치했다. 배움터 지킴이는 주로 퇴직 공무원이나 경찰, 교사가 대부분인데, 학교 정문과 후문에 설치한 배움터 지킴이실에 설치된 CCTV로 학교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는지, 외부에서 낯선 사람이 침입하지 않는지를 감시하면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마음열기 상담실은 학교 안 작은 쉼터 같은 상담실이다.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이 상담실에 모여 보드게임도 하고 교사와 상담도 한다. 상담실 문턱이 낮아지면서 교사는 학생들이 힘들어가는 점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무심코 했던 나쁜 행동도 교정할 수 있게 됐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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