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모바일 메신저'라인'의 가입자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라인의 가입자는 5,970만명으로 5,950만명을 기록한 카카오톡을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 6월 라인의 서비스를 개시한 후 14개월 만에 카카오톡을 따라잡는 데 성공한 것.
라인이 카카오톡을 따라잡은 이유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라인의 가입자는 국내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더 높다. 특히 올 들어 일본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두 달에 평균 1,000만 명 꼴로 사용자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위협할 수준은 못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말에는 1억 명에도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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