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5ㆍ16 쿠데타 및 10월 유신 등과 관련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는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이 수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큰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7.1%포인트 적은 40.9%였고 모름ㆍ무응답은 11.0%였다.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은 잘못됐으므로 바꿔야 한다'는 부정적 의견은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40대 이하에서 강했고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호남 등 박 후보의 취약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50대 이상과 영남 등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연령대와 지역에서 '큰 문제 없다'는 우호적 의견이 강했다.
박 후보의 최근 대통합 행보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다'는 긍정적 평가와 '정치쇼다'는 부정적 평가가 45.1%대 45.0%로 팽팽하게 맞섰다. 모름ㆍ무응답은 9.9%였다.
여기서도 박 후보에 대한 선호에 따라 연령ㆍ지역별 평가가 확연히 구분됐다. 40대 이하에서는 정치쇼라는 의견이 강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진정성 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특히 부정적 평가가 강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72.4%가 진정성 있는 행보로 평가한 반면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70%는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5.8%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20.4%)을 포함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7.3%였다. 무응답은 6.9%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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