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기상청장이 기상관측장비 납품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직권남용)로 10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0시쯤 조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LIDAR)' 입찰과정에서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장비의 최대 탐지 반경을 15㎞에서 10㎞로 완화하도록 해, 과거 자신이 예보센터장을 지냈던 민간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 준 혐의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이용해 순간 돌풍을 감지한 뒤 항공통제소 등에 알리는 관측장비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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