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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정권수립일 맞아 김일성?김정일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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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정권수립일 맞아 김일성?김정일 참배

입력
2012.09.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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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정권수립 64주년 기념일(9ㆍ9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행사 때와 달리 김 1위원장의 공개 연설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1위원장이 이날 0시 육ㆍ해ㆍ공군과 노동적위대 등이 정렬한 가운데 위병대대장의 영접 보고를 받고 김 주석과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홀을 둘러보고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사회주의 조국을 목숨 바쳐 사수하며 부강조국건설과 조국통일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박도춘 당비서,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 북한 권력 실세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중앙통신은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8일 김 1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4ㆍ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권수립 64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최영림 내각 총리는 "인민생활 문제를 풀고 경제를 치켜세우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당의 결심을 받들어 경제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5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제 개혁ㆍ개방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김 1위원장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북러, 북중 관계의 증진과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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