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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선거전 본격화/ 홍준표 지난해말 "안철수 나오면 여자문제로 죽는다" 말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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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선거전 본격화/ 홍준표 지난해말 "안철수 나오면 여자문제로 죽는다" 말했다는데…

입력
2012.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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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 말 일부 기자들에게 "안철수는 (여자 문제로) 대선 후보가 안 될 것으로 본다. 나오면 죽는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가 7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홍 전 대표는 발언 내용을 부인하는 가운데 야권 관계자들은 "여권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뒷조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마이뉴스는 홍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자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의 여자 문제를 알고 있다. 허리 아래 문제인데 파렴치한 부분"이라며 "요즘 워낙 SNS가 발달돼 있어서 기사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 하나로 안철수는 죽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박원순(후보)과 안철수에 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 알았다"며 "시장 선거 전 누가 와서 (안 원장의) 여자 문제를 제보했는데, 그 여자의 인적 사항까지 정확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의 출처에 대해 홍 전 대표는 "그 여자가 직접 들고 온 것 같다"며 "안철수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연말 해당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 얘기를 했는데 당시 박원순 후보와 안 원장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며 "안 원장은 여자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았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면 공직에 나올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게 전부"라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나는 당시 제보 내용은 얘기하지도 않았다"며 "안 원장에 대한 불출마 종용 논란이 커지니 (그 때 얘기를) 기사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제보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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