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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남긴채… 김연경 터키 진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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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남긴채… 김연경 터키 진출 합의

입력
2012.09.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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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는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김연경(24)이 흥국생명과 2년 임대 형식으로 터키 페네르바체 진출에 조건부 합의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신분에 대해 국제배구연맹(FIVB)에 공식 질의를 하고 이를 따르기로 해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진출과 관련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과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내내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김연경은 FIVB의 '일반 규정'을 강조했지만 흥국생명은 FIVB 산하 각 나라 협회가 만든 '로컬룰'을 따라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은 FIVB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박 부회장은 "FIVB에 김연경이 임대되는 신분인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지를 묻는 전자메일을 보냈다"며 "다음주 스위스 로잔의 FIVB 사무실을 방문해 유권해석을 받아올 방침이다"고 밝혔다. FIVB의 결정에 따라 김연경의 임대 또는 완전 이적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2월 말까지는 흥국생명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계약이 끝난 상태다. 해외에서는 나를 FA선수로 본다"며 "흥국생명에는 나중에 돌아와 2년을 채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국내에서 4시즌밖에 뛰지 않아 6시즌을 활약해야 얻는 FA자격을 얻지 못했다며 여전히 흥국생명의 소속 선수라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중요한 자산이다. 임차인인 페네르바체가 김연경에 대해서 뭐라고 의견을 내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FIVB에서 협회의 로컬룰에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김연경 측에서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가능성도 있어 꼬인 매듭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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