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9월에도 랭킹 1위를 유지, 4개월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이세돌과의 랭킹점수 차이가 불과 7점 밖에 안 돼 앞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박정환은 7월까지 승률 90%를 넘나들며 쾌속질주를 계속했지만 8월 들어 물가정보배 준결승(상대 김지석),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상대 콩지에), 바이링배 본선 8강전(상대 저우루이양) 등 주요 대회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6승5패에 그쳐 랭킹점수가 40점이나 떨어졌다.
반면 이세돌은 지난달 27일 박정환과의 맞대결(국수전 8강전)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 5승2패를 거둬 박정환을 7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최철한이 한 달 만에 3위로 복귀했고 물가정보배서 안성준에 연패한 김지석은 4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원성진, 백홍석 강동윤, 조한승, 박영훈, 김승재가 각각 5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이창호는 12위로 전달보다 2계단 올랐고 조훈현(53위)은 7계단이나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특히 물가정보배 우승자 안성준이 랭킹점수를 무려 78점이나 끌어올리며 21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랭킹 순위다.
여자기사 중엔 박지은(93위)이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고 조혜연(107위)과 최정(111위)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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