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벌어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에서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 백홍석 강동윤 안국현 등 한국 선수 7 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통합예선 결승에서 1승7패로 중국세에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한국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32강전에 12명이 출전했으나 지난해 우승자인 원성진 혼자 1, 2회전에서 모두 승리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뿐 나현 한웅규 진시영 유창혁이 2연패로 중도 탈락했고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백홍석 강동윤 안국현 최정 등 나머지 7명은 1승1패를 기록해 상당히 우울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6일 열린 3회전에서 박정환이 최정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이세돌은 일본 대표 장쉬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이어 최철한, 백홍석, 강동윤, 안국현이 각각 리밍, 당이페이, 장웨이지에, 씨에허 등 중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종합 전적 2승1패로 기사회생, 3회전 출전 선수 전원이 사실상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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