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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웃듯… 이번엔 도심서 여고생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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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웃듯… 이번엔 도심서 여고생 성폭행

입력
2012.09.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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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여고생이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특히 사건 현장은 각종 건축공사로 인적이 드물기는 하지만 도심 한복판 대로에 인접한 곳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광주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주택가에서 A(15ㆍ여고 1년)양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다.

A양은 이날 오후 7시쯤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장덕동 마트 정류장에서 내려 친구들과 3시간여 동안 함께 지냈다. 친구들과 헤어진 A양은 1㎞ 남짓 떨어진 집으로 혼자서 걸어다가 변을 당했다. 괴한은 A양을 뒤따르다 흉기를 들이대며 '소리를 지르면 죽인다'고 위협, 30여m 떨어진 신축공사 중인 원룸 2층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A양은 집에 도착해 이 같은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들은 A양을 병원에 입원시킨 뒤 7일 오전 1시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경찰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낯선 남자가 강제로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눈에 띄는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키 170㎝가량에 검은색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남자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 일대에 설치된 CCTV 화면 및 인근에 주차된 자동차의 도난방지용 카메라 화상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3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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