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를 방문한 중국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이 뭄바이에서 뉴델리까지 자신의 일행을 태워준 인도 공군 조종사들에게 10만루피(약 200만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2일 닷새 일정으로 인도를 찾은 량 부장은 다음날 자신과 수행원 23명을 특별기 2대에 태워준 인도 공군 조종사 2명에게 각각 5만루피가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인도 일간 힌두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6일 보도했다. 량 부장은 당시 뭄바이에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뉴델리까지 무사히 이동하게 된 데 대해 감사의 뜻으로 봉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조종사들은 나중에 봉투에 돈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고 공군본부에 보고했다. 공군본부는 인도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이런 사실을 알렸다. 문제의 돈은 국고에 보관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인도를 찾는 외국 고위 인사들이 이런 경우 선물로 펜이나 넥타이 등을 건넨다며 량 부장이 이런 관행을 사전에 브리핑 받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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