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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5 출시 직후 특허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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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5 출시 직후 특허소송 검토

입력
2012.09.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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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5가 12일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가 출시되는 대로 전 세계시장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내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사에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구체적 행사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초청장에 그림자 형식으로 '5'가 표시돼 있고,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주요 제품을 발표한 점으로 미뤄 아이폰5가 공개되는 자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아이폰5의 출시시점은 21일로 정해졌다.

아이폰4S 이후 근 1년 만에 새로 나오는 아이폰5는 4인치에 가깝게 화면을 키웠고 최신 운용체제(OS) 'iOS6'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퀄컴의 새로운 통신칩을 장착해, 3세대 이동통신과 LTE를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국내 이동통신사와도 물량협의만 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은 또 이날 발표회에서 화면크기를 7인치로 줄인 작은 태블릿PC인 '아이패드미니'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아이폰5에 대해 특허소송을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측은 소송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의 한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기 위해 신제품 갤럭시S3를 소송대상에 포함시킨 만큼 삼성도 맞대응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0.1'을 특허소송 대상에 추가했다. 애플이 지난 2월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이용자환경(UI) 특허 침해 소송에 이 제품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에 대해 특허침해소송을 낼 경우, 공격포인트는 LTE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제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관련한 통신기술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관련 특허를 피해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 특허 기술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 미국 평결에서 확인됐다"며 "따라서 아이폰5는 상용 기술 특허로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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