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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K팝 상설 공연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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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K팝 상설 공연장 만든다

입력
2012.09.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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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펀드가 조성되고 오스트리아 기업인 바메드(VAMED)와 같은 의료수출 전문회사 설립이 추진된다. 또 경기 일산이나 서울 도봉구 창동, 강서 마곡지구 중 한 곳에 1만5,000석 규모의 K팝 상설 공연장 건립이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에서 고부가서비스를 육성해 2020년 '세계 10대 서비스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고부가서비스 대표 분야인 의료 부문에선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가 동시에 추진된다. 의료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이를 지원하는 전문회사(가칭ㆍ메디컬 홀딩스)의 설립이 검토된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수도권 지역에 K팝 상설 공연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총 2,00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내년부터 1만5,000석 이상의 '아레나(arena)형' 공연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경기 일산 등 3곳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 대해 제조업 수준의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고부가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보ㆍ기보 보증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등 정책금융 지원 조건을 녹색성장사업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출금융 지원 규모도 무역보험의 서비스 종합보험을 지난해 512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내년 1,1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ㆍ교육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2015년까지 2010년 지출액(2억9,000만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려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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