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대학이 취업률을 부풀리거나 잘못 계산해 공시했다가 적발돼 명단이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지난 2월6일부터 3월25일까지 취업통계 실태 특정감사를 벌여 그 결과와 처분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14개 대학과 15개 전문대학에서 45건의 취업통계 오류가 적발됐다. 적발된 대학은 경상대, 계명대, 광신대, 대구대, 동국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석대, 서원대, 전주대, 조선대, 중부대, 한라대, 호남대, 관동대이다. 전문대학은 강동대, 계명문화대, 대구공대, 대경대, 백석문화대, 백제예술대, 서울예술대, 서정대, 우송정보대, 인덕대, 장안대, 인천재능대, 전주비전대, 창신대, 천안연암대이다.
4년제 8곳과 전문대 9곳은 취업통계 작성 및 공시 부적정 등 '허위 취업'으로 적발됐다. 건강보험 가입요건 부적격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켜 적발된 곳이 4곳(대학 1곳, 전문대 3곳), 취업률을 허위광고한 대학이 3곳(대학 1곳, 전문대 2곳)이었다. 취업통계를 잘못 분류한 곳이 6곳(대학 2곳, 전문대 4곳), 교내 취업을 부적정하게 운영하거나 인턴십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등 사유로 적발된 곳이 15곳(대학 11곳, 전문대학 4곳)이었다.
교과부는 적발된 대학을 기관경고ㆍ주의 조치하고 관련 직원 164명에 대해 징계(51명), 경고(94명), 주의(19명)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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