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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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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연다

입력
2012.09.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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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 전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가 각 분야 인재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을 12월에 개관한다. 서울 장충동 서울성곽 옆에 자리한 SK그룹 소유의 주택을 리노베이션 한 것으로, 개관 후 창작레지던시이자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전용면적 924 m²(약 280평)에 이르며 인재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문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부인인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타작마당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도 스티브 잡스처럼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면서 "들판 여기저기서 자라던 곡식이 모여 채에 걸러지고 깎여 알곡이 되듯 이 공간도 흩어져 있는 인재들의 재능이 예리하게 다듬어지는 곳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작마당'은 사회, 미술, 철학, 문학, 공학 등 분야나 학력 제한 없이 매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1인당 연간 5,000만원과 연구공간을 제공한다. 내년 5명으로 시작해 점차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노 관장은 "당장은 아트센터 나비에서 지원금 예산을 부담하지만 앞으로는 사재를 출연해 공익법인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노베이션이 끝나지 않아 앙상한 골조만 있는 타작마당에는 1,000여 명의 작가와 일반인이 참여한 기획전 '만인의 예술가'이 열린다. 9월 4일 개막해 10월 6일까지, 타작마당을 비롯해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 자리한 아트센터 나비, 해피 윈도우, 해피 스퀘어 등에서 나뉘어 전시된다. (02)2121-1031.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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