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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부수고… 불법 경비업체 1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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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부수고… 불법 경비업체 12곳 적발

입력
2012.09.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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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경영권 다툼이 일어난 부산의 한 호텔에 B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9명이 투입됐다. 상대 측에서 부른 또다른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방제실에 들어가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도록 정지시키자, 이 업체 소속 경비원이 방제실 출입문을 부쉈다. 이는 현행법 위반 행위로 결국 B경비업체는 허가가 취소될 예정이다. 경비업법이 경비원의 역할을 예방적ㆍ방어적 임무에 국한해 폭력 행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사분규 등 집단 민원 현장에 투입돼 폭력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비업체 12곳이 적발됐다. 지난 7월 SJM 안산공장에서 일어난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의 노동자 폭행 사태를 계기로 경찰이 특별점검에 나선 결과다.

경찰청은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집단민원현장에 배치된 경비 업체 25곳을 특별점검해 경비업법을 위반한 1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가운데는 무허가로 운영해온 업체 2곳도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울러 경비원 배치 상황을 경찰에 사전 신고하지 않은 업체에 과태료를 물리고 경비원 제복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업체를 경고처분을 하는 등 허가취소 1건, 과태료 부과 5건, 자격정지 1건, 수사착수 2건, 경고 5건 등의 조치를 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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