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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이 목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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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이 목표 아니다"

입력
2012.09.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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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충남 홍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채 민심 듣기 행보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조유상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가 전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안 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과 안 원장의 구체적인 언급을 소개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인이 되든 되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여하튼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대선에 출마하라고)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고도 말했다. 다른 참석자도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안 원장은 최근의 비공개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해 보고 싶어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안 원장에겐 대선 출마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며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기존 정치권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발언은 대선 출마 여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파격적인 정책 제안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큰 틀의 정책 비전을 제시한 뒤 정치권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참여, 독자 출마, 특정 후보 지원 등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지금 와서 (대선 출마 검토를) 없던 일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이 아예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7월 19일 대담집 을 출간한 뒤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전북, 강원, 충남 지역 등을 찾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충남 홍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채 민심 듣기 행보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조유상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가 전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안 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과 안 원장의 구체적인 언급을 소개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인이 되든 되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여하튼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대선에 출마하라고)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고도 말했다. 다른 참석자도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안 원장은 최근의 비공개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해 보고 싶어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안 원장에겐 대선 출마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며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기존 정치권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발언은 대선 출마 여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파격적인 정책 제안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큰 틀의 정책 비전을 제시한 뒤 정치권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참여, 독자 출마, 특정 후보 지원 등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지금 와서 (대선 출마 검토를) 없던 일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이 아예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7월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을 출간한 뒤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전북, 강원, 충남 지역 등을 찾았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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