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 50분쯤 울산 중구 성안동의 한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울산시내 모 고등학교 2학년 A(17)양이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주민은 경찰에서 “갑자기 밖에서 '쿵' 하고 무엇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A양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양의 옷 주머니에서는 “먼저 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를 작성한 점으로 미뤄 A양이 이 아파트 8층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학교폭력 문제 등은 연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A양이 자살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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