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로 평가 받는 '파주북소리(PAJU BOOKSORI)' 올해 행사가 15~23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200여개 출판사, 300여개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규모 특별전. '한글 나들이 569전(展)'은 한글 탄생 569주년을 맞아 선조들이 일상에서 사용했던 버선본, 부적, 분판, 담뱃대 등 한글이 새겨지고 기록된 다양한 생활용품을 전시한다.'추억의 그 잡지' 특별전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잡지를 공개한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잡지의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글 500년의 대장정 기념강좌'와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 작가 르 클레지오, 일본 역사소설가 사토 겐이치 특별강연회도 마련된다. 신영복 도정일 권영민 문용린 교수 등 국내 지식인들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각 출판사 사옥에서는 저자와의 대화, 창작 워크숍, 각종 체험 프로그램, 시 낭송, 전시ㆍ공연도 열린다. 10개국 100여개 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한 '북마켓'도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동북아시아 대표 출판인들이 함께 제정한 아시아 출판문화상인 '파주북어워드(Paju Book Award)'가 첫 선을 보인다. 저작상, 기획상, 출판미술상, 특별상 등 부문별로 시상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출판인들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파주북소리 2012 공식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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