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만나러 갑니다
시가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구절마다 밑줄을 긋고 의미를 외워야 하는 시험 과목에 불과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한때의 치기로 시집을 들고 다니기는 했지만 역시 시를 이해하지 못한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시인이자 국어 교사인 부친 밑에서 역시 국어 교사로 자란 정재아 교사는 시를 읽으면서 울고 웃고 놀고 뒹구는 삶을 알려준다. 40여편의 시와 시 감상법을 통해 소설과 시가 무엇이 다른지, 시 안에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인물에 따라 감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리고 동요와 랩송에 이르기까지 운율을 가진 시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시를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정 교사를 따라 행복한 시 읽기를 배워볼 만하다. 들녘 발행·196쪽·1만4,000원
처음 읽는 인도사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고 장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지만 우리 국민에겐 서양보다 멀고 아직도 계급이 존재하는 후진적인 나라라는 인식이 강한 나라, 인도. 중고교의 역사 교사들로 구성된 전국역사교사모임이 이렇듯 멀기만 한 인도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청동기시대 세계 최고의 도시 문명을 만들고 불교 힌두교 등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고대부터, 200년이나 되는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현대사까지 역동성과 자부심 가득한 역사를 서술한다.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터키 등과 함께 출간된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중 하나다. 이강무 책임집필. 휴머니스트 발행·268쪽·1만5,000원
영어로 읽는 세계 속 한국인 ①박지성
현재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우리나라 인물에 대해 영어로 쓰여진 책. 시리즈 첫 순서로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가 출간됐다. 몸집이 작고 약했던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올림픽, 월드컵을 거쳐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출판사는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겨냥했다고 하지만 이 중 영어를 심화학습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책 뒤쪽으로 갈수록 다양한 어휘가 등장한다. 영어 본문 MP3 파일과 한글 해석본 PDF 파일을 출판사 홈페이지(www.yjbooks.com)에서 받을 수 있다. 최은영 지음·허수진 그림. 영진미디어 발행·9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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