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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사장 "올해 OLED·UD TV 출시 삼성 제치고 1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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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사장 "올해 OLED·UD TV 출시 삼성 제치고 1위 오를 것"

입력
2012.09.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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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차세대 TV로 주목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반드시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권희원(사진) LG전자 사장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0년 이후 PDP와 LCD를 중심으로 한 TV전쟁에서는 국내 업체가 승리를 했지만 향후 2~3년 내에 차세대 TV를 놓고는 전 세계 TV 제조업체 간 진검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치열하게 경합 중인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OLED TV 양산에 들어가,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전략국가에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TV 1등이 되기 위해서는 월드 퍼스트(세계 최초), 월드 베스트(세계 최고)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올해 OLED TV와 초고화질(UD) TV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출시한 84인치 UD TV는 기존 풀HD TV에 비해 4배나 선명한 화질이 특징이다.

권 사장은 OLED TV에 대해 "생산기술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워 이를 생산해보지 않은 일본이나 중국 업체가 당분간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며 "지금은 수율이 낮고 만들기 어려워 값이 비싸지만 내년 말쯤 수율(하자 없는 완성품 비율)이 90%까지 올라간다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OLED 다음에 등장할 TV시장의 핵심 기술은 3D 홀로그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 업체들이 너무 빨리 따라오고 있어 고민이지만, 이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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