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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커닝한 공부 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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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커닝한 공부 벌레들

입력
2012.08.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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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학생 125명이 시험 부정행위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대학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하버드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정행위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5월 기말고사에서 일어났다. 매트 플래트 교수의 '정치 체제: 의회 입문' 강의를 듣는 학생 250여명이 강의실이 아닌 집에서 치르는 식으로 기말시험을 봤는데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등을 통해 답안을 공유하거나 동료의 답안을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교수진이 학생들의 답안을 읽어보다가 상당수 내용이 비슷한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부정행위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학 행정위원회 청문회에 넘겨지며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정학 1년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드류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하버드대의 지적 탐구 정신을 훼손한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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