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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탄생 54주년… 고향서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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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탄생 54주년… 고향서 생일파티

입력
2012.08.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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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54번째 생일 기념 행사가 그가 태어난 인디애나주 게리시에서 30일(현지시간) 열렸다. 잭슨의 세 자녀 프린스, 패리스, 블랭킷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몰려온 수백 명의 팬들은 잭슨의 고향집 앞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고 밤에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연설에 나선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한때 잭슨 가족 11명이 모여 살았던 84㎡ 크기의 작은 집을 가리키며 "모든 것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잭슨은 줄리어드 음대를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회고했다. 잭슨의 자녀들은 주말까지 게리에 머물면서 야구 경기와 콘서트를 관람하고 아버지를 기리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캐런 윌슨 시장은 "잭슨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행사 계획을 주도한 것은 처음"이라며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이 아들의 기념행사 준비에 기여하기를 원했으며 세 자녀들도 아버지의 고향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잭슨은 시카고에서 40㎞ 떨어진 미시간 호수 최남단의 공업 소도시 게리에서 태어나 잭슨 파이브가 유명해지기 전인 11세까지 자랐다. 집주소인 '2030번지 잭슨 스트리트'는 잭슨이 1989년 발표한 앨범 타이틀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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