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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양주업체 디아지오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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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양주업체 디아지오 세무조사

입력
2012.08.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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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양주업체인 디아지오 코리아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관세청으로부터 4,0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 받고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31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30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아지오 코리아 사무실에 직원들을 투입해 조사에 들어갔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2007년에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7월 말부터 한달 이상 이어진 관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에 뒤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9월 1일부터 윈저, 조니워커 등 주력 위스키 제품의 출고가를 최대 5.5% 인상하기로 발표했는데, 정부가 최근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에 대해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와의 연관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디아지오 코리아 측은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이며 원래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적의 세계 최대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 자회사인 디아지오 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973억원, 순이익 1,041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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