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가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2일 니혼햄전 이후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에서 2할9푼4리로 올랐다.
이대호는 1회 2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가 발판을 놓은 무사 만루기회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초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8회에도 구원 투수 브라이언 폴켄버그의 3구째 150㎞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첫 안타는 당겨 치고, 두 번째 안타는 밀어치는 부챗살 타법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멀티 히트를 작성한 뒤 대주자 고지마 슈헤이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날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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