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ㆍ釣魚島) 문제 등을 언급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친서 접수를 유보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일본 외무차관이 노다 총리의 친서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하기 위해 중국 외교부를 방문했으나, 중국 정부는 ‘사무적 문제’ 등을 이유로 들어 접수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친서 접수를 유보한 진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노다 총리가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친서 내용 수정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17일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시찰 등을 항의하는 서한을 노다 총리 명의로 발송했으나, 한국 정부는 이 친서를 일본 정부에 반송한 바 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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