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 경기도 택시기사가 감시한다

경기도는 택시기사들을 도로환경감시단원으로 위촉해 차량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감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날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경기도 도로환경감시단’ 발대식을 열고 화성시 택시기사 72명을 감시단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으로 운전자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하게 된다. 신고한 운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면 건당 3,000원의 신고포상금도 받고 실적이 우수할 경우 도지사 등 단체장 표창도 받는다.

도는 도로가 길고 면적이 넓은 경기도 특성상 공무원만으로 쓰레기 투기행위를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 화성시에서 도로환경감시단원 시범 운영에 나섰다. 도는 이를 다른 시ㆍ군으로 점차 확대, 2017년까지 6,000명의 택시기사 환경감시단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bk@hk.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