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비틀스의 전 멤버 존 레넌의 두 번째 부인 오노 요코(79)와 아들 숀 레넌(36)이 '프래킹(수압균열법)에 반대하는 예술인' 모임을 발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래킹 기술이 깨끗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뉴욕 주정부가 프래킹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프래킹은 지하수뿐 아니라 식수까지 오염시켜 인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임에는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신세대 팝스타 레이디 가가, 영화배우 알렉 볼드윈과 우만 서먼, 작가 살만 루시디 등이 참여했다.
프래킹은 연안지대 모래와 진흙이 굳어 형성된 지하 퇴적암층 셰일층까지 화공약품을 투입해 폭파시킨 후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지상으로 추출하는 신종 기술.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들은 이 기술의 사용에 찬성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가 있다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찬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반대하면서 정치 쟁점으로도 부상해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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