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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마드리드, 수페르코파 우승/ 왕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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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마드리드, 수페르코파 우승/ 왕이로소이다

입력
2012.08.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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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첫 자존심 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축구 황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수페르 코파 2차전에서 만났다. 메시(2골)와 호날두(1골)는 기대했던 대로 1차전에서도 양팀의 공격을 이끌어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 쏠렸다. 2차전 승부는 2012~13 시즌'엘 클라시코'의 서막을 알리는 경기인 동시에 두 축구 영웅의 '4라운드 '의 시작이기도 했다. 2009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메시-호날두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둘은 팀의 에이스답게 나란히 골을 터트렸지만 호날두가 마지막에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앞서갔다. 이과인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갈랐다. 8분 뒤에 호날두의 쇼가 시작됐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오른발 뒤꿈치로 공을 띄워 상대 수비수인 피케를 제친 호날두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마무리했다.

또 호날두는 전반 28분 수비수 아드리아누의 퇴장까지 유도하며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페르 코파 1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던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메시를 압도했다. 그는 지난 4월21일 바르셀로나와의 사실상 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강심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호날두는 2011~12 프리메라리가와 2012 슈페르 코파 정상을 주도하면서 메시에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호날두는 "우리가 이른 시간에 2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언제나 현재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원한다. 우리가 중요한 타이틀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에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엘 클라시코 통산 15호골. 메시는 1950~60년대를 풍미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의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8골)에 이어 엘 클라시코 통산 개인 득점 공동 2위(라울 곤살레스 15골)에 올랐다.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 코파 합계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수페르 코파 5연패를 노린 바르셀로나의 도전은 호날두의 '원맨쇼'로 인해 좌절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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