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와 '대세'가 만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면서 '신데렐라'가 된 김자영(21ㆍ넵스)과 올해 한일 프로무대에서 1승씩을 올린 아마추어 골퍼 김효주(17ㆍ대원외고)가 포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자영과 김효주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김자영은 다승(3승), 상금(3억4,300만원), 대상 포인트(157점)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국내 최강자다. 지난 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 마지막 날 공동 11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최고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자영은 30일 "체력 회복에 신경을 쓰고 있다. 사람인지라 항상 잘 칠 수는 없다"면서 "한국여자오픈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가을 프로 전향을 앞둔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8위(10오버파 298타)로 부진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각오다.
이 밖에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랭킹 2위(2억6,600만원)로 뛰어오른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 올해 1승씩을 올린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과 이예정(19ㆍ에쓰오일), 양수진(21ㆍ넵스) 등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 열린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대상포인트 5위(125점)에 올라있는 김하늘(24ㆍ비씨카드), 상금랭킹 25위 윤채영(25ㆍ한화) 등은 후반기 7주 연속 강행군을 피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쉰다.
이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가 낮 12시30분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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