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의 경제심리가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 매출 관련 지수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월 업황BSI는 69로 전달(72)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넉 달째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2009년 5월(69) 이후 처음 70을 밑돌았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87로 1포인트 떨어졌고, 생산BSI는 86으로 4포인트나 하락했다. 가동률(83)과 자금사정BSI(81) 역시 3포인트씩 빠져 향후 기업생산이 둔화할 조짐이다. 비제조업의 업황BSI(66)는 2009년 3월(60)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ESI는 7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0으로 2009년 4월(88) 이후 최저였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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