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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곳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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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곳은 적자

입력
2012.08.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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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전체 상장기업 247곳 중 57개사가 적자로 적자기업 비율이 23%에 달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63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12조3,2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9조4,585억원) 39.11% 감소했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해서 36.67%나 줄어든 것으로 2분기 들어 기업실적이 급속히 나빠졌다는 의미다.

케이씨씨, 케이피케미칼, 현대산업개발, 효성 등 건설 화학업종기업들이 순이익 감소율 상위에 올랐다. 건설업종의 경우 주택 시장의 불황이 계속 된 영향이 컸고, 화학업종의 경우 중국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줄고 유가가 급락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84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854억원) 73.58% 급감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7.44%나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89.46%),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38.09%), 통신방송서비스(-21.09%) 등에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월 결산 법인인 증권사와 보험사의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연결실적 기준 17개 증권사의 올 1분기(4~6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7% 급감했다.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게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져 타격을 줬다. 11개 보험사의 순이익도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투자수익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3.1% 줄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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