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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집권하면 부시 정권 인사들 요직 차지할 것" 국무장관엔 졸릭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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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집권하면 부시 정권 인사들 요직 차지할 것" 국무장관엔 졸릭 거론

입력
2012.08.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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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예비내각은 롬니의 최측근이나 조지 W 부시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온라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롬니 진영의 핵심 고문들을 인용해 롬니가 집권할 경우 최고 요직에 오를 인물들을 소개했다. 이들 면면은 롬니가 탕평인사를 펼치겠다고 한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롬니의 정권인수작업 책임자로 선정된 마이크 리빗이다. 부시 정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리빗은 지명도가 거의 없고 롬니와 같은 모르몬 교도라는 사실 때문에 정권인수 임무가 맡겨졌을 때 논란이 있었다. 롬니의 고문들은 리빗이 원하기만 하면 백악관 수석보좌관이나 재무장관 등 최고 요직을 맡을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부시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또는 내무장관으로 거론됐다. 롬니의 선임고문이자 부시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에드 길레스피는 최근 선거 캠프에서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고위직 자문역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무장관 자리에는 전 세계은행 총재인 로버트 졸릭이 유력후보였던 조 리버먼(코네티컷) 상원의원을 누르고 1순위에 올랐다. 롬니를 매사추세츠 주지사 때부터 보필해온 베스 마이어는 여성 정치인 중 단연 선두다. 고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을 들어 "마이어가 제2의 자렛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장관에는 미국석유협회 회장인 잭 제라드, 재무장관에는 리빗과 함께 부통령 지명에서 탈락한 롭 포트먼(오하이오) 상원의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롬니의 소득세 문제부터 선거 캠페인의 모든 법적 문제를 담당해온 벤 긴스버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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