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거나 화제가 된 의원들의 재력은 얼마나 될까.
4ㆍ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현재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은 총 193억9,886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남편 임수복 ㈜강림 CSP 회장 소유였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은 각각 3억5,279만원, 2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여의도 건물(7억9,219만원)과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4억원) 등 12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지만 채무가 9억4,328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남편 명의의 도봉구 창동 전세 아파트가 유일한 재산이었다.
또 개인 비리 의혹 등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문대성 의원은 7억8,401만원을 신고했고,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신고액도 3억9,721만원이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최연소 의원의 신고액은 나란히 '마이너스'였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부모의 채무 등으로 -5,773만원,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총선 출마를 위한 대출 등으로 -3,459만원을 신고했다.
눈길을 끄는 희귀재산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3캐럿,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1,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1캐럿을 각각 신고 했고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금 558g을 보유했다.
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1,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었고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b중인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소장한 조각 13점(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BMW와 허스크바나 오토바이 2대, 같은 당 박인숙 의원은 영국 런던의 아파트(7억3,400만원),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굴삭기 등 3종의 건설기계를 신고했다. 또 2010년식 아우디 A6를 리스해 사용하는 민주당 박민수 의원 등 10여명이 수입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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