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는 '부(富)의 상징'이라는 속설이 통계분석으로 입증됐다. 또 업무 강도가 높은 금융ㆍ보험이나 부동산임대업 분야에 취업한 기혼 여성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 활용 논문집'에 수록된 '자녀의 출산순위에 따른 개별가구의 출산결정요인'(이헌영 연세대 석사과정) 논문에 따르면 부부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셋째 자녀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첫째와 둘째 자녀 모두 딸인 경우에도 셋째를 낳으려는 경향이 컸다.
첫째 자녀의 경우에는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수록 출산율이 낮은 반면, 자가 주택을 보유할수록 출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가 자기 집을 마련할 만큼의 경제적 여유를 찾기 전까지는 출산을 미루는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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