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00억달러(한화 113조원)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6개국이 뛰어든 GCF 유치전에서 인천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과 경쟁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1차 이사회에서 GCF사무국 유치도시를 판가름할 평가방식이 결선투표로 결정됐다. 당초 유력했던 단일(1회)투표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인천)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유럽국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 이사회에서 아시아 개도국인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직ㆍ간접적으로 인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은 유치활동을 통해 9개 국제기구가 있는 EU(유럽연합) 등과 달리 아시아에는 국제기구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4개 GCF 이사국들은 수 차례 투표를 거쳐 11월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총회에서 GCF 사무국 유치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최종 결정에 앞서 열릴 GCF 2차 이사회가 10월 18일 인천 송도에서 예정됐다는 점도 인천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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