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연예계 인사에 선정됐다.
27일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 OWN을 보유한 윈프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억 6,500만달러(1,873억원)를 벌어 연간 수입 1위에 올랐다. 윈프리의 수입은 전년(2억 9,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지만, 그 동안 2위와의 격차가 워낙 컸던 덕에 2009년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감독인 마이클 베이는 1억 6,000만달러(1,816억원)의 수입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개봉된 '트랜스포머 3'가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11억달러(1조 2,490억원)의 판매 수입을 올린 덕분이다. 그러나 포브스는 내년에 개봉될 베이 감독의 작품 '페인 앤드 게인'이 저예산 영화여서, 베이 감독의 내년 수입은 올해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 3위는 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스필버그는 자신이 설립한 제작사 드림웍스의 영업 호조로 1억 3,000만달러(1,476억원)를 벌어 들였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투자한 할리우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억 1,500만달러(1,305억원)로 4위, 흑인 음반 제작자 닥터 드레가 1억 1,000만달러(1,249억원)로 5위에 오르며 억만장자 반열에 등극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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