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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빙하 10년 후엔 모두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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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빙하 10년 후엔 모두 사라질 수도"

입력
2012.08.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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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빙하 면적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북극해 빙하의 해빙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 최악의 경우 북극해 빙하가 10년 후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4일 기준으로 북극해 빙하면적이 421만㎢ 라고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북극해 빙하 면적이 가장 적은 9월에는 400만㎢도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관측된 최소 북극해 빙하 면적은 2007년 7월 측정된 425만㎢이다. JAXA는 해빙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권 기온 상승을 꼽았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빙하 두께가 얇아지다가 녹았다는 것이다.

NASA에 따르면 현재 북극해 빙하 면적은 1980년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북극해 빙하가 30년 만에 절반 가량 소실된 것이다. 북극해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미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근래 들어 북극해 빙하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5년 전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럽우주청이 직접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1년간 북극해에서 녹아 없어진 해빙 부피가 900㎦에 이른다고 13일 전했다. 런던대학은 2004~2012년 북극해 해빙 두께가 겨울철에는 18%, 여름철에는 46% 줄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북극해 전체의 얼음이 결국 완전히 없어지고 이 지역의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전세계가 북극해로 몰려드는 골드 러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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