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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캠프 주요 인선/ 외부 인사로 '정치 쇄신' 내부 인사로 '조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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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캠프 주요 인선/ 외부 인사로 '정치 쇄신' 내부 인사로 '조직 안정'

입력
2012.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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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7일 중앙선대위의 양대 핵심 기구가 될 국민행복특위와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에 각각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임명했다. 또 대선 중앙선대위 구성을 주도할 대선기획단장에 4선의 이주영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3선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을 기용했다. 공보단장에는 김병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박 후보의 이번 인선은 외부 인사 수혈을 통한 정치ㆍ정책 분야의 대대적 쇄신과 함께 내부 인사로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론과 현장 전문성을 갖춘 내외부 인사를 두루 기용했다"며 "안대희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정치권의 부패를 척결한 적임자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당내외를 아우르는 통합형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심이 되는 위원장이나 본부장 등은 임명되지 않았다. 향후 이주영 신임 대선기획단장 주도로 후보감이 추천될 예정이다.

이날 인선에선 친박계 실세로 박 후보의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이 눈에 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비서실이 향후 본선 캠프의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장을 맡은 이주영 의원은 중립 성향에서 최근 친박계 핵심으로 부상한 인물로, 지난해 말 당 정책위의장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면서 박 후보와 호흡을 맞췄다.

박 후보가 후보 선출 직후 조속한 구성을 강조했던 정치쇄신특위와 국민행복특위 위원장에 모두 외부 인사가 기용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정치쇄신특위를 이끌게 된 안 전 대법관은 검찰 출신으로 대검 중수부장 시절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정치쇄신 의지를 드러낸 인선이라는 평가다. 특위 위원으로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이상돈ㆍ장훈 중앙대 교수, 박민식 의원 등이 임명됐다. 여기에 한화,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를 지휘했던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도 특위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수석이 주도할 국민행복특위는 향후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정신을 경제민주화와 복지ㆍ일자리에 기반해 세부 공약으로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동 부위원장에는 진영 의원과 문용린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다. 진 의원은 정책위의장직에도 복귀하기로 했다. 공보단장을 맡은 김병호 전 의원은 K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선캠프에서 공보위원을 맡았었다.

대선기획단에 합류한 인사는 기획 분야 전하진 의원과 권영진 전 의원, 정책 분야 안종범 강석훈 의원, 조직 분야 이진복 김상민 의원과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보 분야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과 변추석 국민대 교수, 직능 분야 유정복 의원 등이다. 공보단에는 박대출 김태흠 홍지만 서용교 의원과 정성근 경기 파주갑 당협위원장, 김석진 인천남동을 당협위원장,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백기승 전 경선캠프 공보위원 등 9인이 임명됐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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